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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회 진주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_김시정 의원
김시정
김시정 의원
 대수 제8대 회기 제 231회
일자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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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도 이제는 전용 공립미술관을 건립해야 합니다.

 

 

경제복지위원회 김시정 의원

 

 

존경하는 36만 진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제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시정 의원입니다.

 

우선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무더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삶의 현장을 지켜내시고 있는

농민, 소상공인, 서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하며

제 발언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비록 실패에 머물렀지만

36만 진주시민의 열기가 하나로 모여졌던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의 의미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이에 따른 재산 정리 과정에서 발견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처리로

정부에서는 이건희 미술관 설치를 적극 고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주를 비롯한 전국 30여개 기초단체가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민의 문화향유 기본권을 무시하고

정부는 지난 7일 서울의 용산과 송현동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결정의 배경에는

확고한 서울 중심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역에서의 특별한 색깔 없이 서울 베끼기로 일관한

지역 자체의 경쟁력이 약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이건희 미술관을 서울에 짓기는 하되,

이건희 컬렉션의 일부는 지방 순회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의 모자란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우리 진주시도

진주만의 색깔이 드러날 수 있는 전용 공립미술관을 건립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혁신도시에 있는 진주시립 이성자 미술관의 경우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한 미술관일 뿐만 아니라

그 규모 또한 크지 않아 전용 공립미술관으로서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전용 공립미술관이 진주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현재 진주시 여건을 감안할 때 다음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주약동 구 진주역 부지로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하기 때문에

현재 진주성 내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 청사를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방법,

 

 

두 번째로 진주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상대적으로 발전이 덜 된,

읍면 지역에 자연친화적 미술관을 건립해서

해당지역의 발전과 특색 있는 미술관을 도모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최근 통합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경상국립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 캠퍼스 내에

대학미술관 형태로 건립하는 방법이 있는데,

특히나 이것은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건립된 전국의 15개 대학미술관 중

경남에는 없어 건립의 당위성도 충분합니다.

 

우선 첫 번째 안은 비용은 적게 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용 미술관으로 지은 것이 아니어서 본래의 목적을 잘 달성할 수 없다는 단점이,

 

두 번째 안은 낙후지역 발전과 더불어 특색 있는 최고의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지만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세 번째 안은 적은 경비로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대학과 시청과의 협의 및 교육부 등의 허가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과

대학미술관이라는 한계로 시민의 의사가 전적으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점이

각각 있습니다.

 

이러한 각 방법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시민들의 목소리가 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의 전용 공립미술관이 건립되어

36만 진주시민 모두가 예술의 향기가 넘쳐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로 결집된 36만 진주시민들의 하나 된 힘이

전용 공립미술관 건립으로 이어지길 희망하면서 저의 발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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