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양해영 의원(사진·44·라선거구)이 후반기 상임위원장 구성에서 여성 의원으로서는 도내 최초로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시정책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라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이다.
초선의 양 위원장은 지난 2006년 의회 진출 이후 적극적인 연구활동과 세심한 심의를 펼치는 의원으로 주목받아 지난 6월 진주참여연대에서 실시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또 지난해 ‘진주시 저소득주민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조례’를 대표발의, 통과시킴으로써 진주시에 주소를 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 가입자로서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이 월 1만원 미만인 65세 이상 노인세대, 장애인세대, 모·부자세대, 소년소녀가장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연말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때는 여성정책발전위원회와 청소년위원회, 보육정책위원회 등에 대한 문제점 등을 강하게 따져 묻는 등 의회 활동에 있어서 남다른 열정을 보여 ‘일하는 의회상’ 정립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위원장은 “그동안 장막에 가려 오해와 불신을 샀던 의회를 소통의 장에 올려놓겠다”며 “의장, 부의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각 상임위원회별 이슈를 가지고 시민과 함께 열린 토론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책심의결정을 돕는 ‘전문위원’을 구성해 시의원 보좌진의 역할을 보완, 의회의 전문성을 넓혀나가겠다는 게 양 위원장의 계획이다.
양 위원장은 불충분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감안해 “의회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타 지역보다 비중이 높은 여성주부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강조하기도했다.